[MBN스타 남우정 기자]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걸그룹들이 물러가고 남자 그룹들이 몰려온다.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릴만큼 뜨거웠다. 걸그룹들은 여름에 어울리는 시즌송으로 무장해 섹시, 청순, 발랄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하지만 점차 쌀쌀해지는 날씨에 걸그룹들의 가벼운 옷차림은 이제 추워보일 때가 됐다. 그 공백은 남자그룹들이 채운다.
↑ 사진=플라이투더스카이, 씨엔블루 |
지난해 재결성해 5년 만에 정규 9집을 발표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너를 너를 너를’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가을에 딱 맞는 애절한 발라드에 플라이투더스카이 특유의 감성을 살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도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들고 오는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솔로 앨범에 해외 공연, 예능, 드라마 등 개인 활동에 몰입했던 그룹 씨엔블루도 14일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작년 2월 발매했던 ‘캔트 스톱’(Can’t stop) 이후 1년7개월만에 발표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 동안 해외 활동에 주력해 오면서 국내 팬들의 갈증이 높아진 상태이고 개인 활동을 하는 동안 정용화는 자신의 자작곡으로만 완성한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등 음악적 성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컴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련한 선배들 뿐만 아니라 신예 남자 그룹들도 9월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지난 5월에 나란히 데뷔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점점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는 몬스타엑스와 세븐틴이 9월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 사진=몬스타엑스, 세븐틴 |
먼저 데뷔곡 ‘무단침입’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그룹 몬스타엑스는 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쉬’(Rush)를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컴백에 앞서 공개된 이미지만 보더라도 ‘무단침입’을 잇는 강렬한 스타일의 곡이라는 것을 예상케 한다.
데뷔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안됐지만 몬스타엑스는 Mnet ‘쇼미더머니4’,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쉬는 중에도 프로젝트 성으로 다른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OST를 발표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천천히 쌓아올린 인지도와 성장을 ‘러쉬’를 통해서 터트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데뷔곡부터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자작곡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보여줬던 세븐틴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10일 컴백을 예고했다. 컴백 티저 이미지엔 ‘보이즈 비’(Boys be)라는 문구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소년다운 모습을 드러낸 세븐틴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가 공을 들인 대형 신인인 아이콘까지 데뷔를 앞두고 있으면서 신인 남자 아이돌도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올 가을, 신구 그룹의 조화는 물론 발라드, 록, 힙합, 댄스 등 장르까지 다양해 이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