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비용, 아들 최소 8000만 원, 딸은 최대 6000만 원?…`씁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지원 인턴기자]
자녀 결혼 시 아들을 가진 부모는 대체로 8천만원 이상, 딸을 가진 부모는 대부분 6천만원 이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준다.
2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신랑 신부 시부 시모 친정부 친정모 등 6개 그룹별 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으로 지출한 비용이 '8천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반면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해 대다수가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부담에도 자녀의 결혼 때 경제적으로 지원한 이유에 대해 부모세대 응답자의 68%는 '부모로서 자녀에게 할 의무이므로'라는 답을 하며 높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자녀의 상당수는 부모의 부담을 당연시했다.
자녀 세대의 64.8%는 부모가 능력이 있다면 결혼비용을 대주는 게 좋다고 답했다.
한편, '본인보다 시가·처가에서 결혼비용을 더 많이 받은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자녀는 52.1%였으며 신부(74%)가 신랑(30%)보다 2배 이상 많아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자녀 결혼비용, 대박이네”, “자녀 결혼비용, 진짜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