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산하 레이블인 스타쉽엑스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과 별개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도 스타쉽은 여전히 바쁘다. 여름을 걸그룹 씨스타로 접수했고 유승우와 전속계약을 맺고 첫 앨범도 발표했다. 오는 7일엔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 몬스타엑스의 컴백도 앞두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스타쉽의 산하 레이블인 스타쉽엑스의 행보다.
이후 정기고, 주영까지 영입하며 활동을 펼친 스타쉽엑스의 행동은 성공적이었다. 매드클라운이 불렀던 ‘착해빠졌어’, 정기고의 ‘썸’, 주영의 ‘지워’는 모두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할 만큼 대박을 쳤다.
물론 그 성공에는 씨스타의 역할을 빼놓을 수가 없다. 매드클라운과 정기고는 소유와, 주영은 효린과 함께 곡을 완성했기 때문에 막강한 음원강자인 씨스타 덕을 제대로 봤다.
하지만 이제는 스타쉽엑스의 존재가 스타쉽 소속 가수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노머시’(No mercy)로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힙합 음악을 하는 팀으로 매드클라운, 주영, 정기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 데뷔 앨범은 물론이며 ‘쩔어’ ‘깽값’ ‘닮은꼴’ 등에 피처링을 하며 제 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씨스타 효린의 래퍼 도전도 눈길을 끈다. 효린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 참가한다. 걸그룹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효린이 래퍼로 도전한다는 자체가 놀랍다. 최근엔 지코, 팔로알토와 프로젝트 음원 ‘다크팬더’를 내놓았다. 그럼에도 힙합 음악을 하는 효린이 낯설지 않은 것은 그 동안 스타쉽엑스와의 작업이 익숙했기 때문이다. 효린의 이런 도전은 팀과는 다른 색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걸그룹의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산하 레이블로 다른 음악 색을 보여주는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그 결과 스타쉽엑스에서 나오는 여자 신인 래퍼 엑시가 믹스테잎을 먼저 공개하며 데뷔 전초전을 치렀고 스타쉽은 스타쉽엑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승우를 필두로 하는 어쿠스틱 레이블 스타쉽Y를 내놓을 수 있었다. 산하 레이블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를 스타쉽엑스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