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드루즈파 지도자 테러로 사망…격화되는 ‘내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지원 인턴기자]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비판적이던 이슬람 드루즈파 성직자를 비롯해 2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해 충격을 준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소장은 이날 "셰이크 와히드 알발루스가 스웨이다 외곽에서 운전을 하던 중 차량폭탄 테러를 당해 숨졌다"고 밝혔다.
라흐만 소장은 이 테러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이송된 인근 다흐르 알자발에 위치한 병원을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가 연이어 일어나 모두 26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알발루스는 시아파의 일파인 드루즈파를 이끌고 있는 성직자 중 한 명으로 그간 내전을 발발시킨 알아사드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SOHR은 "시위대 중 수십 명은 정부 기관 앞에 모여들었고 총을 쏘거나 차를 불 태우는 등의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알발루스가 시리아 정부에 의해 살해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일으킨 소요사태로 인해 시리아 내전도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시리아, 내전 심각하네”, “시리아, 내전 좀 그만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