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래퍼 육지담을 시작해 히스토리 장이정과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했던 써니힐 주비가 이번엔 거미와 콜라보레이션 곡에 도전,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주비는 지난 6월26일 육지담과 호흡을 맞춘 ‘감성팔이’를 발표한 바 있다. 솔직하게 털어 놓지 못하는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아픈 감정을 ‘감성팔이’라는 표현을 통해 털어놓은 가사가 공감대를 이뤘고, 다른 목소리 톤의 두 사람의 조화가 신선했다. 보통 여자와 남자의 콜라보레이션이 대다수인 가운데 주비와 육지담의 ‘감성팔이’는 한눈에 들어왔고 감미로우면서도 발랄한 듯한 노래가 귀까지 사로잡았다.
주비와 거미의 콜라보레이션 곡 ‘지워지지 않는 1’은 9월3일 베일을 벗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메신저 창에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겨져 있는 숫자 ‘1’에 비유했고, 동시에 아직 연인과의 이별을 믿을 수 없고 자신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일’에도 비유해 제목만으로도 공감을 사고 있다.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주비와 거미의 가창력과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공감 가능한 가사만으로도 만족감을 안기지만, 뮤직비디오 역시 만족감을 더하게 돕는다. 배우 현우와 승연이 출연했고 헤어진 여자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뮤직비디오가 한 편의 짧은 영화와도 같다. 웃다가, 화내고, 섬뜩하게 미소를 짓는, 정색하는 현우의 연기는 또 다른 볼거리까지 제공하고 있다. 멜로디와 가사, 뮤직비디오 세 박자가 고루 갖춰진 셈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