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근 기자] 홈플러스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면서 노조 및 시민단체가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7일 오후 홈플러스를 소유하고 있는 영국 기업 테스코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가운데, 노조는 이번 해고가 구조조정의 시발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사측은 해고는 정상적인 계약해지라는 입장이다.
부산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4명이 해고된 날은 지난 1일. 노조는 “홈플러스 역사상 점장에 의한 인위적인 감축 사례가 처음”이라며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해고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 홈플러스 비정규직 해고, 노조 및 시민단체 거센 반발 “비인간적 처사”/사진=MBN |
이들 시민단체가 가장 걱정한 부분은 추후 회사 매각과정에서 이러한 해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국내 최대규모의 M&A(인수·합병)를 추진함으로써 먹튀 자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일은 “M&A 이후 불어닥칠 대규모 해고, 구조조
그러면서 이들은 “비정규여성노동자들을 투기자본의 제물로 삼아 해고하려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해고를 철회하고 복직시켜야 한다”고 거듭 사측에 촉구했다. 또 매각 계약을 체결한 MBK파트너스에는 “100% 고용승계를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차석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