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월급 264만원, 상위 1%는 얼마?…‘눈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지원 인턴기자]
우리나라 월급 근로자의 작년 평균 연봉이 3천172만원, 월급으로 따지면 264만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7일 한국납세자연맹과 함께 근로소득자 1천618만7천647명의 지난해 연말정산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이 윤 의원에게 제출한 이번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로소득자의 평균 소득은 3천172만4천658원으로, 월평균 264만원을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상위 1% 계층의 연봉은 평균치의 약 7배에 달했다. 17만8천830명인 상위 1% 월급쟁이의 평균 연봉은 2억2천20만원, 월급으로 따지면 1천835만원에 육박했다.
상위 0.1%로 범위를 좁히면 이들의 평균 연봉은 3억5천만원이고, 연봉이 10억원을 넘는 상위 0.01%의 숫자는 1천868명으로 집계됐다.
연봉 6천700만원 이상이 상위 10%에 포함됐고, 연봉 8천500만원 이상이 상위 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1천22만5천45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의 약 63%가 평균 이하인 것.
윤 의원은 "평균 소득 산출에 연봉이 100억을 넘는 슈퍼리치까지 포함된 만큼 일반 국민의 평균 연봉은 3천172만원(월 264만원)보다 적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같은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소득세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근로자 평균월급 264만원, 실제로는 더 적지”, “근로자 평균월급 264만원, 저것만 받아도 감지덕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