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한 MBK
홈플러스 인수한 MBK 소식이 눈길을 끈다.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7일 MBK파트너스는 홍콩에서 영국 테스코와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지분 100%를 매입하는 금액과 차입금 1조4000억원을 승계하는 조건이 포함된 이번 인수계약에 사용된 금액은 42억4000만파운드(한화 약 7조2000억원)이다.
↑ 홈플러스 인수한 MBK 사진=MBN |
이와 같은 인수와 관련해 홈플러스 노조는 "테스코의 매각과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는 먹튀자본과 투기자본이 결합한 최악의 기업매각 사례"라는 성명을 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테스코가 비밀매각을 고수하고 매각 가격을 높이기 위해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을 추진했으며 1조원대의 거액 배당을 추진하는 꼼수를 부렸다"며 "그 결과 5조원에 가까운 매각차익을 실현하게 됐지만 테스코는 최악의 먹튀 자본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규탄했다.
노조는 테스코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경영진들에게도 "직원들을 기만하고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데 앞장서 온 경영진들은 매각 과정에서 보여준 악행에 책임을 지고 테스코와 함께 떠나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새로 홈플러스의 주인이 된 MBK에게는 "노조와 대화에 나선다면 홈플러스의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노사간 불신을 해소하는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8일 오후1시까지 이와 관련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노조의 집회 개최 및 부분 파업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MBK는 향후 2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임직원 전원의 고용승계를 실시하는 '無구조조정'을 선언했다.
한편 이번 홈플러스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대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 3월에 설립된 자산규모 미화 82억 달러에 이르는
서울과 도쿄, 상하이, 홍콩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MBK는 지금까지 22개 기업에 투자했다.
기업의 이름인 MBK는 김병주 회장의 영문 이름인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