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웹드라마 ‘연애세포2’가 베일을 벗는다. 작년 ‘연애세포1’이 800만 뷰를 돌파하며 웹드라마의 초석을 다진 바 있는 ‘연애세포’가 시즌2로 돌아온 것.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웹드라마 ‘연애세포 시즌2’(이하 ‘연애세포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애세포2’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판타지로 녹여냈다. 이에 대해 박은지는 “‘연애세포’는 판타지에 가깝다. 연애세포를 추출해 은행에 맡긴다는 판타지가 있다. 요즘 ‘3포세대’라고 해서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데 그런 젊은이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 젊은 친구들이 보기에 공감을 많이 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천정환 기자 |
극중 김유정은 네비라는 고양이 역할로 임슬옹의 연애세포 역할을 맡는다. 그는 “주인인 임슬옹이 연애를 안하면 죽는 입장이라 간절함을 느꼈다. 설렘을 느끼고 연애도 하면서 지내야하고, 너무 일만하고 공부만 하면 답답한데 그걸 풀어주는 게 연애세포의 일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임슬옹은 과거 작품들에서는 부드러운 모습을 주로 보였다면, 이번에는 까칠한 셰프로 분한다. 그는 사랑에 실패한 남자가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임슬옹은 “진지함과 판타지를 오가는 게 관전 포인트다. 극과 극의 상반된 부분이 많아서 짧지만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번 드라마를 진두지휘한 김세훈 감독은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애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마트폰 세대에게 웹드라마라는 것은 트랜디한 콘텐츠다. 많은 고민이 있었고, 뻔한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작품이 한국인 정서에 맞아 떨어졌으면 하고, 한국 웹드라마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공언 했다.
김 감독은 90년대 뮤직비디오 붐이 일 때 다양한 대작을 만들었다. 특히 김 감독은 조성모의 ‘아시나요’ ‘투헤븐’, 김범수의 ‘보고싶다’, 듀스의 ‘여름 안에서’등을 제작한 바 있다.
입증된 실력파 감독인 만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영상에 대한 믿음을 갖고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했다.
‘연애세포’란 젊은이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연애세포’는 호감을 갖게 되면서생기는 감정으로 이를 관리하며 키워나가면서 사랑으로 결실을 맺는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3포세대라 불리며, 이와 같은 감정을 이성적으로 통제하고 절제한다.
이와 같은 현 세태를 풍자적으로 비유하고, 젊은이들과 공감하기 위해 이번 웹드라마 ‘연애세포2’가 탄생했다. 제작진은 젊은 세대가 가장 가까이 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연애에 대해 짧지만 진지하게, 진지하지만 재미있게 풀어갈 예정이다. 제작진의 포부가 과연 시청자들과 통할까.
‘연애세포2’는 사랑을 포기한 주인 태준(임슬옹 분)을 찾아 돌아온 연애세포 네비(김유정 분)의 파란만장한 연애정복기. 김유정, 임슬옹, 조보아, 최영민, 박은지가 출연하며, 오는 14일 자정,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 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