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헤드라이너’가 베일을 벗었다. 11인의 DJ들은 자신만의 음악을 들고 나와 서로의 음악에 대해 평가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Mnet 예능프로그램 ‘헤드라이너’에서는 11명의 DJ들이 첫 만남부터 불꽃 튀는 디제잉 대결을 펼쳤다.
출연진은 얼굴을 확인하지 못한 채 서로의 디제잉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조이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안정적인 디제잉을 보여줬다. 하지만 출연진은 그의 손에 집중했고 그가 디제잉을 하는 것이 아닌 ‘핸드싱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출연진은 “저 것은 디제잉이 아니다”이라며 비난했다.
↑ 사진=헤드라이너 캡처 |
알티는 안정적인 디제잉을 하다가 갑자기 볼륨을 내렸다. 출연진은 이를 실수라고 생각했지만 알티는 “바로 앞에 관객들이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볼륨을 내렸다. 실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샤넬은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음악을 들고 나왔다. 숀은 “여자 맞지 않냐. 음악까지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반면 조이 “지루하다. 몸이 점점 뒤로 간다”라고 평가했다. 바가지바이펙스써틴(이하 ‘바가지’)는 테크노를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보였다. 모든 출연진은 그의 디제잉을 극찬했다. 하지만 제아애프터는 이를 하우스 음악이라고 말하며 “5분을 듣기에는 지루하다”라고 평가했다.
↑ 사진=헤드라이너 캡처 |
마지막은 태국 출신 DJ아난이었다. 그는 뛰어난 디제잉 실력을 선보인 후 “사와디캅”을 외치며 “태국에서 왔다. 26년 동안 DJ활동을 했다. 젊은 DJ들에겐 대 선배라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DJ 탁이 1위를, 제아애프터가 꼴찌를 차지했다. 탁은 앞으로 펼쳐질 ‘릴레이 디제잉 미션’의 순서를 정할 권한을 얻게 됐고 자신이 첫 순서로 나서기로 했다. 이후 그는 무대에서 K팝을 적절히 섞은 음악을 선보였다. 하지만 관객 50% 이상이 그의 음악에 등을 돌렸고 무대 멈추게 했다.
한편, ‘헤드라이너’는 대한민국과 아시아 각국의 실력파 DJ들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자리를 놓고 새로운 클럽음악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DJ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