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현장에서 아이를 보면 기운이 났고 위안 받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언론시사회에서 "워낙 아이를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탐정'을 선택한 데 대해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됐는데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것 같았다"며 "전작이 흥행이 안 돼 좋은 시나리오가 안 들어왔던 것 같다. 그런 중에 탐정을 봤는데 너무나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 둘을 키우는 강대만을 내가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빠 권상우를 모르는 관객의 궁금증에 대한 갈증도 풀릴 것 같았다.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잘 써줘서 유쾌한 작업일 것 같아 결정한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 "기저귀 갈아주는 거나 안아주는 건 고민없이 자연스럽게, 실제 아기 배우를 데리고 편하게 연기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588:1의 경쟁을 뚫은 탄탄한 시나리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