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비극적인 죽음으로 하차했다.
극중 냉미녀 혜령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김소은은 9일 방송된 '밤을 걷는 선비' 19회에서 윤(심창민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정인인 윤을 구하고자 그 대신 귀(이수혁 분)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 혜령의 가슴 아픈 희생은 극 초반 성열(이준기 분)을 위해 목숨을 내놓았던 명희(김소은 분)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밤을 걷는 선비'에서 극중 혜령의 눈빛과 알 듯 모를 듯한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스토리의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명희와 혜령을 오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은 극중 인물들과 함께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까지 몰입하게 만들었으며, 이를 연기하는 김소은의 연기력 또한 큰 호평을 받았다.
김소은은 '밤을 걷는 선비'에서 1인 2역의 복합적인 감정은 물론 서로 다른 상대에 맞춰 변화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짧은 분량에도 극에 큰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한복 비주얼과 다른 인물들과 그려내는 완벽한 케미는 김소은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20대 대표 여배우의 저력을 재확인하게 한 부분이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김소은은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크다. 그 동안 '밤선비'와 명희, 혜령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또 여름 내내 무더위 속에서 함께 고생한 선, 후배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으로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늘 노력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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