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마을, 무한도전에 감사 편지 보내 “기쁨 어찌 표현할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고유경 인턴기자]
우토로 마을로부터 ‘무한도전’에 편지가 온 것이 알려졌다.
지난 5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해외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전하는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아시아 대륙을 담당한 하하가 유재석과 함께 일본 우토로 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1년,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이 1300여 명이 살던 곳으로 현재도 15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하는 한국에서 공수해 간 음식들을 우토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거주민들에게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강제 징용 1세대인 91세의 강경남 할머니가 등장하는 부분은 시청자들의 눈가를 적셨다.
하하와 유재석은 할머니에게 “저희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재외동포 협력 단체인 지구촌 동포 연대는 우토로 주민회 회장 김교일씨로부터 온 편지를 공개했다.
김 씨는 “우토로 마을에 방문한 무한도전 제작진을 통해 지구촌 동포 연대의 진심어린 선물을 받았다”며 “이 놀라움과 기쁨을 어떻게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리워하는 고향 음식과 따뜻한 선물들을 잘 받았다. 강경남 어머니께서 고향 사진을 보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 주민들 모두가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도로확장공사가 시작되고 내년에는 공적주택건설을 위한 본격적 공사가 진행된다”며 “우토로 역사를 제대로 남기고 알리는 사업도 더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우토로마을 나같아도 감동이야. 무한도전 멋져요” “무한도전 정말 좋은 예능이에요. 우토로 마을 사람들의 마음 여기까지 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