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첫 만남부터 신혼살림에 들어간 이들은 7년차 연상연하 커플이다. 성향도 달라 얼핏 보면 대조적이지만 시작단계인데도 많은 공통점이 발견돼 앞으로의 행복한 부부생활을 예감케 했다.
우선 두 사람의 영어 이니셜이 ‘KSY’로 일치한다. 지금까지 예능프로나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의 이니셜이 같은 경우는 없어 일각에서는 ‘소름끼치는 인연’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또, 두 사람 모두 농구 만화책을 좋아하고 각자 소중히 여기는 인형을 신혼집으로 가지고 온 것도 모자라 내추럴 패션을 즐겨 입고 심지어 좋아하는 향수까지 똑같다.
첫 만남 전 서로에게 건넨 ‘사용 설명서’를 보면 희망사항 10가지 가운데 무려 8가지나 비슷했다. 두 사람은 사용설명서를 읽으며 “그래, 너무 마음에 들어” “맞아, 나도 비슷해” “딱 내 스타일이야” 등의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골수 야구팬으로 각각 시구 경험도 갖고 있다. 다만 곽시양이 두산베어스, 김소연이 LG트윈스 팬이라는 것이 함정(?)이다.
군대를 다녀왔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물론 김소연이 MBC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편에 출연한 것을 비유한 팬들의 농담이다.
드라마 속 ‘
냉장고 문을 열면서도 “실례합니다"를 연발하는 ‘예절 여신’ 김소연과 부드러움 속에 터프함이 넘치는 ‘박력 남신’ 곽시양이 꾸며갈 신혼일기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