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KAFA FILMS 2015:나쁜 영화들’에서 신진 감독들의 등장이 눈길을 모은다.
엄태환 감독의 ‘잉투기’,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 우문기 감독의 ‘족구왕’, 이병헌 감독의 ‘스물’ 등,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신진 감독의 등장이 ‘KAFA FILMS 2015:나쁜 영화들’에서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는 24만이라는 관객 스코어를 기록하며 독립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으며, 지난 8월 개봉한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역시 대작의 홍수 속에 4만 관객을 돌파했다.
두 작품은 2015년 개봉한 다양성영화 흥행순위 1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두 신진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출신으로 이번 ‘KAFA FILMS 2015 : 나쁜 영화들’ 5인의 감독에 포함되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KAFA’)는 지난 7년간 장편과정 출신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이어오고 있다. KAFA의 기획전은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2011),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2011), 박세희 감독의 ‘은실이’(2012), 엄태화 감독의 ‘잉투기’(2013), 김정훈 감독의 ‘들개(2014) 등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올해 ‘KAFA FILMS 2015 : 나쁜 영화들’에는 ‘소셜포비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비롯해 미스터리 실화 ‘선지자의 밤’, 느와르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 SF 어드벤처 ‘화산고래’ 총 5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의 영예까지 안으며 대한민국 영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힘을 보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선지자의 밤’은 제18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화산고래’는 제19회 몬트리올 국제 판타지아 영화제 초청과 제4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다.
허범욱 감독의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은 제18회 홀랜드 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을 수상하며 작년 대상을 수상한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에 이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높였다.
‘KAFA FILMS 2015 : 나쁜 영화들’은 CGV압구정(9/10 ~ 9/30),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서면, 인디플러스 (9/24 ~ 9/30)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