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500인'이ㅣ '500인 MC 토크쇼'다운 스케일로 시선몰이 중이다.
'힐링캠프-500인'은 방송 4주년을 기점으로 김제동을 비롯한 시청자 MC가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개 리얼토크쇼로 개편, 회를 거듭할수록 호응을 얻고 있다.
개편된 포맷은 게스트뿐 아니라 500인 MC들에게도 낯선 시스템이었다. 추후 방송에 나갈 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용기있게 질문을 건네는 것은 시청자 MC에게는 도전이었고, 미리 제작진과 상의되지 않은 돌발 질문을 맞이해야 한다는 점은 게스트들에겐 모험이었다. 황정민, 개리, 박형식, 홍석천, 정형돈으로 이어진 '힐링캠프-500인'은 초반 예열 단계를 지나 김상중 편을 기점으로 도약, 본격적인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김상중 편은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로 오랫동안 활약한 그의 몰랐던 면모를 모조리 '해부'한 '힐링캠프-500인'의 레전드 편이라 할 만 하다. 시청자도, 게스트도 어떻게 프로그램에 임하면 좋을 지를 보여준 '정석'에 가까운 회차였던 것.
특히 김상중은 단순히 '핫'한 인물이 아닌, 시청자들이 진짜 궁금해할 만한 게스트였다는 점에서 '힐링캠프-500인'이 지향할 바를 보여준 바로미터 격이 됐다.
이후 출연한 장윤정의 경우, 가족간 법적 분쟁과 결혼, 출산 후 생활 등 얘깃거리가 풍부했던 게스트고, '국민사위' 이만기 역시 수년 전 출연했던 타 토크쇼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입담과 예능감으로 시청자와 보다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이번에 또 한 번 '힐링캠프-500인'의 야심작이 나올 전망이다. 주인공은 '예능공룡' 서장훈. 최근 1~2년 사이 예능계 신성으로 떠올랐지만 좀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기회를 만나지 못했던 그가 '힐링캠프-500인'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어디까지 솔직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서장훈은 집 공개는 물론, 리얼한 사생활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작정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여기에 '돌아온 혼자남'의 셀프디스와 또 다른 '혼자남' 김제동의 케미가 돋보일 전망이다. 방송은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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