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제 2회 가톨릭영화제가 오는 10월29일 개막한다. 종교적 색을 지닌 영화제가 아니라, ‘가족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다가간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 마리아홀에서 제 2회 가톨릭영화제(Caff 기자회견이 열려 이날 조직위원장 조혜정, 집행위원장 조용준, 프로그래머 송영애, 홍보대사 김강우가 자리했다.
이날 조혜정 조직위원장은 “김강우 배우가 홍보대사로 같이 한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착한 본성을 일깨우는 영화를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구심점이 되고싶다”며 “영화제 뿐 아니라 영화 관련 출판 등 여러 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 사진=포스터 |
뿐만 아니라 “가톨릭이 붙어있지만 종교 영화제는 아니다. 상영하는 영화도 가톨릭 신자가 나오는 장면이 있을지 몰라도 보편적인 것에 초점을 맞췄다. 신자가 아니더라도 접근 가능하다. 열려있는 영화제”라고 덧붙였다.
‘가톨릭 영화제’라는 영화제 이름 때문에 행여나 종교적 특색이 묻어날까하는 선입견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함께 하자는 것이 조혜정 조직위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가족의 재발견’을 주제로 꾸며진다. 이에 대해 조용준 집행위원장은 “가족은 종교적이기도 하지만 인류 전체에 대한 내용 아닌가.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가정은 이미 존재하지만 가치를 찾아보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해서 ‘가족의 재발견’을 주제로 영화제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제를 준비하며 가정의 긍정적인 변화를 다룰 수 있는 영화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영화가 훨씬 더 많던데, 때문에 이번 영화제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송영애는 CaFF 초이스, CaFF 특별전, CaFF 클래식, CaFF 단편경쟁, 메이드 인 가톨릭 섹션과 영화제 작품의 간략한 소개도 잊지 않아 영화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게 된 김강우는 “맡기 큰 역할이지만 좋은 취지라 하게 됐다, 영화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내는 데 이어 “다양한 영화가 있는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 2회 가톨릭영화제는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한다.오는 10월29일부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ART 1, 2관에서 4일간 총 4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패롯’(호주)이며, 폐막작은 단편공모 본선 진출작 중 대상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