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이 본격 재판 돌입 전 벌써 세 번의 준비기일을 가졌다.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민사부(부장판사 박종택)는 최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3차 변론준비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최씨 측은 김현중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임신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진료 및 사진 기록 등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씨 측이 신청한 증인이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최씨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선종문 변호사는 "재판부에서 김현중과 최씨가 주고받은 문자를 임신 입증 자료로 충분히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현중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문자 메시지는 임신의 증거가 될 수 없다"며 "재판부에서 법적 증거 자료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이들의 4차 변론준비는 오는 10월 30일 동법정에서 진행된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가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최씨는 이달 초 김현중의 아이를 출산했다. 친자확인은 소송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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