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소속의 7급 여직원이 투신을 시도해 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외교부에 따르면 이 여직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외교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 17층 접견실의 창문 난간을 넘으려고 시도했다. 청사 청소를 담당하는 용역원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외교부와 청사관리소에 신고했으며, 곧바로 119구조대와 경찰에도 신고가 들어갔다.
청사관리소 방호원 등의 설득에 이 여직원은 난간에서 내려와 다행히 불행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직원은 투신 시도에 대해 "2월에 (부서이동으로) 업무가 바뀌었는데 업무의 성격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순간적으로 이렇게 했다"고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본인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좀 파악을 해봐야 한다"면서 "그렇지만 상당히 위험스러운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에 저희도 당연히 (배경을) 파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여직원의 상태에 대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