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다시 한 번 솔로에 도전한 종현이 감성 충만한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종현이 소품집 ‘이야기 op.1’를 발매했다. 이번 소품집은 지난 1월에 발표한 첫 솔로 앨범 ‘베이스’(BASE)에 이어 전곡은 종현의 자작곡으로 담아내 의미가 깊다.
이번 소품집은 종현이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MBC FM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한 코너를 통해서 받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든 곡들로 채워졌다. ‘베이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만들었다고 밝혔던 종현은 소품집을 통해선 소통에 나섰다.
종현의 소품집 ‘이야기 op.1’ 앨범 재킷은 흰 색의 종이 소재로 만들어졌다. 속지와 앨범 재킷에 그려진 그림도 모두 흑백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종현의 앨범은 점묘법으로 그려진 일러스트로 가득 채워져 있다. 양손이 맞닿아 있는 모양의 표지부터 총 9곡의 곡마다 가사 옆에 가사 내용을 살린 그림을 추가했다.
예를 들면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라는 가사가 담긴 ‘하루의 끝’ 옆엔 조명이 켜진 방 안에 자리하고 있는 침대 그림이 있고 젖으면 투명해지는 꽃을 의미하는 산하엽은 점들이 흩날리는 모양을 통해 투명해지는 꽃을 형상화했다. 이외에도 ‘라이크 유’(Like you), ‘미안해’ 등은 그림에 노래 제목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
종현의 첫 솔로 앨범인 ‘베이스’는 트랙마다 어울리는 다양한 재킷사진이 담겨져 있었다. 책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디자인과 두께를 자랑했던 ‘베이스’에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인 종현의 모습이 트랙에 맞게 배치가 됐었다.
반면 소품집 ‘이야기 op.1’에서 종현의 모습은 한 장도 찾아볼 수 없다. 팬들의 입장에선 사진은 물론 포토카드 한 장도 없는 재킷에 아쉬움을 드러낼 수도 있겠지만 서정적인 멜로디로 채워진 이번 앨범과 아트워크는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