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슈퍼문이 떴다.
26일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27일 밤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큰 슈퍼문이 뜬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슈퍼문은 저녁 5시 30분 독도에서 먼저 떠올라 10분 간격으로 부산과 서울 동쪽 하늘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 밤 하늘이 맑아 전국에서 한가위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석 현상은 달과 태양이 바닷물을 당기는 인력에 의해 발생한다. 따라서 달 또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진다.
슈퍼문이 뜨는 올해 추석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다. 평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약 38만㎞보다 약 2만3천㎞ 가까울 전망이다.
예상 최대 조차는 인천 9.9m, 평택 10m 등으로 서해안에서는 추석 연휴가 끝나고서 30일에 가장 두드러진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는 30일에 2.5∼4m, 부산·마산·통영 등 남해안 동부는 29일에 1.5∼2.3m로 최대조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조차가 크면 저조 시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 갯바위
그러나 밀물 때 평소보다 물이 빠르고 높게 차올라 의식 못 하는 사이 바닷물에 고립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미리 예상 고조 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해양조사원은 당부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