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20살이 된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는 여느 해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영화제의 기대를 높인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송강호와 마리아 골바하리, 박성웅과 추자현이 맡으며, 심사위원으로 나선 감독 겸 배우 박중훈과 문소리의 활약도 기대를 높인다. 특히 첫사랑의 아이콘인 소피마르소, 나스타샤 킨스키가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영화제 참석 소식을 전해 반가움을 전했고 결혼 후 처음으로 나란히 BIFF에 나선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 역시 눈길을 더한다.
◇ 개·폐막식, 우리가 책임집니다
↑ 사진=MBN스타 DB |
폐막식은 박성웅과 추자현이 맡는다. 이들은 10일 영화의전당에서 20살을 맞은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박성웅은 ‘신세계’ ‘찌라시: 위험한 소문’ ‘무뢰한’ 등을 통해 영화의 감초 역할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며, 추자현은 한국에서 드라마와 영화 활동을 벌이다 2000년대 중반, 중국으로 진출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우 겸 감독 박중훈과 문소리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우들도 눈길을 모은다. 우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김호정은 ‘나비’로 르카르노국제영화제 청동표범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화장’을 통해 전세계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고 올해 백상예술대상 여자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선재상-단편영화부문에서 일본 감독 스와 노부히로, 미국 프로그래머 클로데트 갓프리와 작품을 심사한다.
박중훈과 문소리는 올해의 배우삼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박중훈은 ‘깜보’로 데뷔해,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스타’ 등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았을 뿐 아니라 2013년 ‘톱스타’로 감독으로 신고식을 치른 후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부산을 찾기도 했다. ‘박하사탕’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한공주 역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문소리는 ‘바람난 가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하하하’ 등 다양한 장르로 대중들을 만났다. 특히 최근에는 2015 르카르노국제영화제에 한국 배우 최초로 심사위원으로 참석할 뿐 아니라 영화감독으로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소리는 세 번째 단편 작품 ‘최고의 감독’의 감독으로 부산을 찾는다.
◇ 첫사랑 아이콘부터 반가운 얼굴까지
‘색, 계’ ‘만추’로 국내 많은 팬을 이끌고 있는 탕웨이는 작년 김태용 감독과 결혼하며 한국팬들에게 더 친숙해진 배우다. 2010년 ‘만추’ 2011년 ‘무협’ 2012년 개막식 사회자로 나설 뿐 아니라 작년에도 부산을 찾은 탕웨이는 올해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세 도시 이야기’와 ‘화려한 샐러리맨’이 초청받아 주연배우 자격으로 부산에 온다.
‘하녀’ 주연배우 이은심은 3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하녀’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100’에 선정됐고, 남편인 故 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 역시 한국영화회고전 ‘1960년대 숨은 걸작’에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베테랑’ ‘사도’ 등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유아인, ‘칸의 여왕’ 전도연도 부산을 찾는다. 또 이정재, 조정석, 이선균도 부산을 찾아 자리를 빛낸다. 아시아의 스타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행사 아시아캐스팅 마켓(Asian Casting Market)에는 송강호가 커튼콜 헌정무대 주인공으로 선정됐으며, 김우빈과 김고은도 함께 한다.
특히 틸다 스윈튼, 나가사와 마사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가와세 나오미, 펑샤오강 감독, 진백림, 장첸, 지아장커 등은 20살을 맞는 BIFF를 더욱 빛낼 것으로 보여 기대를 높인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