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한 패밀리’가 대본리딩부터 구수한 대박의 향기를 피웠다.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달콤한 패밀리’(극본 손근주/연출 강대선)는 집 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서열 4위, 대한민국 고달픈 가장의 대표 얼굴, 두 얼굴의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웃프게’ 그린 휴먼코미디다.
최근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정준호(윤태수 역), 문정희(김은옥 역), 정웅인(백기범 역), 유선(이도경 역)을 비롯해 김응수(백만보 역), 오미연(이춘분 역), 지수원(오주란 역), 조달환(봉진욱 역), 박희진(최경미 역) 등 주조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리딩에 앞서 정준호는 “2001년 전국을 조폭 바람을 일으켰던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만났던 정웅인을 다시 만나 반갑다. MBC의 대표적인 드라마가 탄생될 것 같다”며 뜨거운 갈채를 받았고, 문정희는 “남편 잘 단도리 하겠다”고 전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정웅인은 “드라마 ‘용팔이’이후 쉬려 했는데 대본이 너무 좋아서 출연을 결심했다. 시청률 30%이상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유선은 “좋은 작품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워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곧이어 진행된 대본리딩은 실제 촬영 현장을 방불케 할만큼 생동감 넘치는 열연의 향연이었다. 무엇보다 실제 충청도 출신인 배우 정준호, 정웅인, 김응수의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는 현장의 모든 이들을 쫄깃하게 사로잡았다고.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보와 넘치는 흥은 첫 호흡이라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배우들의 환상 케미와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연출자 강대선 감독은 “이 드라마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먹고 살기 힘들다’인 것 같다.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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