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가 부산의 영화 팬들에게 노래 실력을 뽐냈다.
탕웨이는 2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세 도시 이야기' 야외무대 행사에서 극 중 등장하는 노래를 무반주로 불렀다.
처음에는 박자를 놓쳤고 가사를 잊기도 했지만, 애교 가득한 미소로 넘어가 눈길을 끌었다.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부른 탕웨이는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세 도시 이야기'는 중일전쟁 당시 과부와 홀아비를 모시고 있었던 유에롱(탕웨이)과 다오룽(유청운)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았다. 중화권 유명 배우 성룡의 부모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가을 날의 동화'로 잘 알려진 메이블 청 감독의 13년 만의 신작이다.
탕웨이는 또 "부산영ㅇ화제 20주년에 참석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사람으로 치면 어른이 됐는데 매년 우리에게 좋은 영화 즐길 수 있는 기회 만들어줘 감사하고 축하드린다. 매년 이렇게 영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개봉한 영화 '만추'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만난 탕웨이와 김 감독은 지난해 8월 결혼했다. 전날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탕웨이는 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서 상영되는 남편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전설'에 삽입된 '꿈속의 사랑'을 불렀다. OST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