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33명을 태운 미국 국적의 화물선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졌다.
미 해안경비대는 2일(현지시간) 화물선 ‘엘파로’(224m)가 전날 오전 7시30분쯤 바하마의 크루커드섬에서 북쪽으로 56㎞ 떨어진 지점을 지나다 긴급구조신호를 보낸 뒤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엘파로는 구조신호를 보낼 당시 추진력을 잃고 기울면서 침수되고 있었다.
엘파로는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을 받아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엘파로에는 미국인 28명과 폴란드인 5명 등 총 33명이 타고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허리케인이 몰고 온 구름 때문에 위성통신이 방해되고 바람과 거센 파도가 지속되면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