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아빠 어디가’ 등 예능 프로그램 인기”
마카오 아름답지만, 촬영 때 경찰 제지할 것
“마카오영화제도 부산국제영화제처럼 크고 싶다”
[부산=MBN스타 김진선 기자] 마카오영사제작문화협회(澳门影视制作文化协会) 왕지휘 총책임자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마카오영사제작문화협회 왕지휘 총책임자는 MBN스타에 “한국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마카오에서 굉장히 인기가 좋다”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 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런닝맨’ ‘아빠 어디가’ 같은 예능프로그램 뿐 아니라 김수현, 빅뱅 등 배우와 가수들의 인기가 높아 마카오 영화도 한국과 합작을 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왕 총책임자에 따르면 마카오영사제작문화협회는 마카오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교육 뿐 아니라 아낌없는 지원 산업도 진행 중이다.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
왕 총책임자는 “마카오에서 영화를 찍고 싶다면 저희를 찾으면 된다. 마카오에서 어떤 영화를 어디서 찍고 싶은지 알려주면 장소 섭외도 도와준다”고 말했다. 마카오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길거리, 카페, 공공기관 등 영화를 찍기 위해서는 국가의 승낙을 받아야 하기 때문인데, 마카오영사제작문화협회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카오는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경이 굉장히 많은 곳이다. 하지만 영화를 찍으려고 하면 경찰이 제지할 것”이라며 “한중 합작이 많이 이뤄지고, 마카오에서 한국영화가 만들어진다면 아직 크지 않은 마카오 영화 시장이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왕 총책임자는 “4월에 영화제를 열었는데, 앞으로도 영화제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 배우러 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2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발전이 있었고, 성장했다. 마카오 영화제도 부산영화국제영화제처럼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에는 전 세계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 94편(장편 70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4편, 단편 3편), 뉴 커런츠 상영작 등이 선보이며 부산지역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