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5일 첫 걸음을 뗀다. 김명민, 유아인, 천호진, 변요한, 신세경, 윤균상, 정유미 등 초호화스타군단과 ‘흥행보증수표’인 조선건국기를 앞세운 이 작품은 이날 시작되는 월화극 전쟁에서도 훨훨 날아오를까.
‘육룡이 나르샤’는 방송 전부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사극본좌’ 김명민과 ‘믿고 보는 배우’ 유아인이 함께 호흡하고, 여기에 신세경, 변요한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들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집필을 맡은 김영현 작가는 “편집본을 봤는데 빨려들어갈 정도로 배우들의 에너미가 넘쳤다”며 배우들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 사진=SBS |
또한 주연을 맡은 김명민은 유아인과 앙상블을 기대한다며 “유아인은 예전부터 한번쯤은 함께 촬영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요즘 대세인 유아인과 함께하게 돼 즐겁다.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유아인도 “난 많이 두렵다. 김명민이 ‘사극 본좌’ 아니냐. 그런분과 함께 연기하니 힘이 많이 부족할 것 같다”는 너스레로 화답해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다루는 조선 건국기는 역대 사극에서 한번도 실망을 안기지 않았던 소재다. 집필을 맡은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여기에 서민의 딸 분이(신세경 분), 조선 최고 무사 무휼(윤균상 분), 전설의 검객 이방지(변요한 분) 등 가상 인물을 더해 볼거리를 더욱 풍부하게 할 예정.
↑ 사진=SBS |
특히 이들의 필력은 작품 흥행을 기대케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등 주요 배우들이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작품이라 출연을 결정했다며 강한 신뢰를 보이는 만큼 이들의 펜 끝에서 조선 건국 일대기가 어떻게 참신하게 그려질지 눈길이 쏠린다.
물론 장애물도 있다. 경쟁작 MBC ‘화려한 유혹’과 KBS2 ‘발칙하게 고고’가 동시에 출격해 초반 기세를 잡아야하는 상황. 경쟁작들이 현대물이라 상대적으로 무거운 사극이란 장르로 어떻게 어필할지 관건이다.
또한 가상 인물과 가상 에피소드가 더해져 자칫 역사를 왜곡할 수 있다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방지, 무휼, 분이 등 가상 인물이 역사적 사실을 흩트리지 않는 선에서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시청자의 기대치가 높아진 ‘육룡이 나르샤’가 얼마나 빛나는 기지로 장애를 딛고 월화극 전쟁에서 훨훨 날지, 이날 오후 10시에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