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창의가 젠틀한 영국 신사가 돼 무대에 돌아온다.
최근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깊은 부성애와 일편단심 순애보로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었던 송창의가 뮤지컬 '레베카'에서 주인공 막심 드 윈터 역으로 분해 1년 여 만에 무대로 컴백한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과 '나(I)'는 여행 중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막심과 결혼한 나(I)가 그의 저택 맨덜리의 집사 댄버스와 갈등을 빚게 되면서 베일에 싸인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가는 작품.
2013년 초연 당시 5주 연속 예매율 1위, 객석 평균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성공한 서스펜스 뮤지컬로 손꼽히고 있다.
송창의가 맡은 막심 드 윈터 역은 영국의 상류층 신사로 아내 레베카가 의문의 죽음을 맞은 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캐릭터. 상류층 사람들의 가식적인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던 중 순수한 나(I)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어두운 상처를 극복해 나가게 되는 인물이다.
그동안 뮤지컬 '광화문 연가', '헤드윅', '엘리자벳'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송창의는 '레베카'를 통해 또 한 번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2012년 '레베카'의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또 다른 작품인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을 맡았던 송창의는 '레베카'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됐다.
송창의는 "'엘리자벳'에 이어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작품을 또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1년 여 만에 무대에서 관객들을 찾아뵙게 됐는데 성실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오는 12월 2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투어를 거친 후 2016년 1월 6일부터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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