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5일 오후 ‘화려한 유혹’의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1화에서는 주연 배우 최강희를 중심으로 정진영과 주상욱, 차예련의 삶이 그려졌다.
최강희는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주로 선보여 왔기에, 데뷔 이래 처음으로 7살 딸을 둔 워킹맘 연기에 도전했다. 게다가 그는 인생 굴곡이 많은 은수 역할을 맡아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고 심도 깊은 감정 연기가 요구됐다.
특히, 극 초반부터 최강희는 만삭의 몸으로 등장해 출산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누명을 뒤집어 쓴 후에는 경찰서와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결국 감옥살이를 하게 되자 젖 한 번 못 물린 딸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피 끓는 모성애를 표현하며 오열하는 장면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사진=화려한 유혹 캡처 |
또한 배우 정진영은 믿고 보는 배우의 역할을 입증했다. 정치인으로 분한 정진영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딸에게 정략결혼을 강요했다. 이미 진형우(주상욱 분)와 사랑에 빠져있던 강일주(차예련 분)는 아버지의 협박에 못 이겨 마음에도 없는 태평양 일보 사주 권수명(김창완 분) 아들 권무혁(김호진 분)과 결혼을 약속했다.
최강희, 정진영 이 외에도 주상욱, 차예련을 비롯해 이들을 받쳐주는 조연군단 또한 연기 구멍 하나 없이 극을 이끌어갔다. 김창완, 나영희, 김미경, 장영남, 정인기 등 명품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매 장면 감초같은 역할은 물론 열정적인 연기력을 뿜어낸 것.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화려한 유혹’ 1회 말미에는 주인공들의 아역 등장을 예고했다. 주상욱과 최강희의 아역을 맡은 신예 남주혁과 김새론, 그들은 선배의 기운을 이어 과거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 이야기로, 상위 1% 상류 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루는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