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데인 드한과 로버트 패틴슨이 영화 ‘라이프’에서 제임스 딘, 데니스 스톡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라이프’는 불멸의 스타 이전의 무명 배우 제임스 딘과 신인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의 운명적인 만남부터 전설로 남은 한 장의 사진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가장 먼저 라이프 매거진의 신인 사진작가 데니스 스톡 역으로 물망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은 처음부터 바로 출연을 결정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함께 연기하게 될 또래 배우가 중요했고, 누가 제임스 딘을 맡게 되는지에 따라 역할을 결정짓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그 무렵 제작진은 제임스 딘 역할에 데인 드한을 캐스팅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데인 드한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연기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무려 다섯 번이나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 처음 제임스 딘 역할을 데인 드한이 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로버트 패틴슨은 "데인 드한은 아마 백 만년이 지나도 이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는 후문. 마치 극 중에서 데니스 스톡이 제임스 딘에게 라이프 화보촬영을 제안하듯 끊임없이 두 사람에게 러브콜을 보낸 끝에 제작진은 결국 꿈의 캐스팅을 완성할 수 있었다.
‘라이프’의 제작자 이안 캐닝은 데니스 스톡으로 변신한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항상 사진의 피사체가 되어온 인기의 정점에 있는 배우가 그 반대편의 역할을 맡았다는 것에 관객들이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안톤 코르빈 감독은 제임스 딘 역을 맡은 데인 드한에 대해 "제임스 역할을 원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내가 원하는 단 하나의 배우는 데인 드한이였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서로 대조적인 캐릭터의 데인 드한과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 했다는 사실에 매우 흡족해한 그는 "두 사람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 그게 바로 ‘라이프’의 우정이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두 사람이 선보일 우정을 넘어선 브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이프’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