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육성재가 그리는 미스터리한 `마을`, 어떤 모습일까(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문근영과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대세남 육성재가 만났다. 두 사람을 주축으로 그려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마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과 이용석 PD가 참석했다.
'마을'은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인 줄 알았지만 오랫동안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며 평화로움이 깨진 마을 아치아라의 숨겨진 비밀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 교사 한소윤 역을 맡은 문근영은 대본을 다 읽지도 않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는 "그만큼 대본이 재밌었다. 평소 이런 장르물을 좋아해 출연을 결심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스릴러물이지만 결말은 가족 이야기로 흐른다고도 귀띔했다. 신은경은 "마니아층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지만, 마니아만 즐길 드라마는 아니다"며 "평범하고 친근한 마을의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온주완은 "배우들도 범인이 누군지 모른다. 스릴러물의 정석이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도 벗어나진 않는다. 권선징악이 있다"며 "하지만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KBS 2TV '후아유-학교2015'에서 열연해 호평을 얻었던 육성재는 마을의 순경 박우재로 분한다. 그는 "명품 배우분들과 호흡하게 돼 영광"이라며 "첫 촬영부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이 잘 칭찬해 주셔서 더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문근영도 8살 연하이자 연기 후배인 육성재에 대해 "진짜 잘한다.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온다"며 "이모 누나 팬들이 많이 보실 것 같다"고 극찬했다.
연출을 맡은 이용석 PD는 '3無'를 강조했다. 드라마의 흔한 멜로와 쪽대본, 발연기 배우가 없다는 것. 그는 "이상하고 재밌는 드라마다. 드라마 전체를 퍼즐이라 하면 매회 거듭할 수록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걸 보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뒷내용을 다 알고 있다. 배우들에겐 범인이 누군지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력이 입증된 명품 배우들도 반한 대본이라니,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과연 '마을'이 스릴러물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폭넓게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7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