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우먼 A의 남편이 30대 가정주부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일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이기선)는 지난 8월 30대 여성 C씨를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성추행한 혐의로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께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C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차 뒷좌석에 태운 뒤,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B씨는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검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B씨가 10여년간 알고 지낸 지인의 아내였고, B씨는 평소 C씨를 '제수씨'라고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개그우먼 A 측은 재판 결과로 시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A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남편의) 재판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로서는 성추행이라 보지 않고 있으며 떳떳한 만큼 재판으로 잘잘못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라 말했다.
관계자는 "다음날 해당 여성분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당시 '기억이 안 난다' '미안하다'고 말한 것이 성추행으로 와전되면서 옥신각신하다 고소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라며 "현장에 같이 있던 운전기사는 B씨가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A의 반응은 어떨까. 관계자는 "남편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다"며 "의심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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