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방송인 출신 기자 조정린이 유명 여자 개그우먼 남편의 성추행 취재 후기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오전 방송된 ‘뉴스9’에서는 30대 가정주부를 강제 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유명 개그우먼의 남편 최 모씨에 대한 소식이 전파를 탔다.
조정린은 같은 날 오후 취재기를 게재했다. 그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주부인 A씨의 얼굴은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수척해져 있었다고.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조정린이 전한 A씨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지인들과 저녁 식사 도중 술을 마셨고, 10년 넘게 알고 지낸 남편의 지인(최씨) 소유의 차에 탔다. 워낙 스스럼없이 지내온데다 운전기사까지 있어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A씨는 술에 취해 졸던 중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고, 벗겨진 상의 사이로 최씨의 손이 들어와 몸을 더듬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완강히 거부하며 몸부림을 쳐도 최씨의 성추행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최씨가 운전기사에게 호텔로 가자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양심에 가책을 느낀 해당 운전기사는 이를 못들은 척, 호텔로 가지 않고 피해자의 집 쪽에 차를 세워줬다고.
A씨는 조정린에게 “날이 밝자 마자 인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그제서야 최씨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최씨는 ‘죽을 짓을 했다’ ‘부끄럽고
최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모든 정황과 운전기사의 증언, 몸에 남은 상처 등에 의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조정린은 “이번 보도가 나간 직후 A씨로부터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감사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