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 최고 영화제의 위엄을 과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열흘 간의 영화 축제를 끝마치고 10일 폐막식을 진행한다.
성년이 된 부산국제영화제는 22만73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관객동원 기록인 22만6473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화제 측은 결산자료를 통해 "20회를 맞아 화려하고 떠들썩한 영화제보다는 부산국제영화제 고유의 정신과 정체성을 강조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집행위원장 퇴진과 예산 삭감 등의 문제로 고초를 겪었다. 그럼에도 준비를 철저히 했고, 큰 무리 없이 영화제를 마무리 했다.
배우와 감독 등 영화인들이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GV'(관객과의 대화)는 353회를 기록했다. '오픈토크' 7회, 야외무대인사 34회, 핸드프린팅 3회 등으로 영화팬들을 즐겁게 했다.
'아시아영화 100', '한국영화 회고전-1960년대 숨은 걸작' 등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영화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프로그램이 국내외로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아시아영화의 허브'로서의 부산국제영화제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 마켓(E-IP)'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아시아필름마켓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했고, 워크스인프로그래스와 아시아캐스팅마켓도 주목받았다.
폐막식에 앞서 발표된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박성웅과 추자현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으로 막을 내린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