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 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하는 김용만이 소속사를 통해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용만은 12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방송 컴백을 앞둔 속내를 전했다. 김용만은 "한때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보냈다. 인생의 방향을 올바르게 맞추고 살아가는것이 이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귀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백 기간 동안 잊지않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동안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내 주셨던 사랑이 방송인 김용만에게 얼마나 소중한것이었는지 가슴 깊이 느꼈다"며 대중과 지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김용만은 내달 6일 첫방송되는 OtvN '쓸모있는 남자들'로 활동을 재개한다. 그는 "복귀라고 말하기보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초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쓸모 있는 남자들’ 제작진은 "김용만 씨의 서글서글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우리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인 30~50대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섭외했다"며 "'쓸모 있는 남자들' 출연자 중 맏형 역할을 맡아 나머지 출연자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만은 지난해 3월 상습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하차, KBS와 MBC에서 출연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자숙의 시간을 가져오다 최근 FNC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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