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작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그녀’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은 독특한 소재 뿐 아니라 몽환적인 색감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작품이다. 특히 영상미는 관객들이 영화를 즐기는 데 한 몫 했다.
‘앙리 앙리’도 그 뒤는 잇는다. ‘앙리 앙리’는 세상을 밝히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앙리가 조명가게 동료 모리스, 괴팍한 노인 비노, 극장 매표원 헬렌과의 운명 같은 만남을 통해 세상을 만나고 주변을 밝은 빛으로 가득 채우는 유쾌한 판타지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속 배경은 1960년대로 클래식하면서도 복고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배경들은 미적인 요소를 극대화시켜 영화에 몰입감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전구와 빛이 영화의 주요소재인 만큼 이를 활용한 감각적이고도 아름다운 미장센이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
특히, 앙리와 헬렌이 몽 로얄의 십자가 꼭대기에 앉아 도시 전체의 야경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장면은 눈을 매료시키는 것은 물론 영화가 가진 감성을 배가시키는 명장면으로 관객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 기대를 높인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 뿐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미로 구현해내며 비주얼적인 만족감까지 채워줄 영화 ‘앙리 앙리’는 오는 29일 개봉 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