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소림사’가 17일 베일을 벗는다. 남녀 스타들의 소림사 무술 수련기와 한계 극복기로 웃음과 감동 모두 잡아내며 토요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에 버금가는 프로그램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주먹쥐고 소림사’의 무기는 간단하다. 스타들이 ‘연예인’이란 수식어를 내려놓은 채 무술 연마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불어 소림사의 화려한 무술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
특히 이번 매치는 ‘무한도전’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기라성 같은 예능 프로그램과 경쟁이 예고된 터라 더욱 관심을 샀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영준 PD는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주먹쥐고 소림사’만의 강점을 분명히 역설했다. 그는 “단순히 무술 고수가 되는 게 아니라, 무술을 통한 심신 수양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스토리를 담고 싶었다. 일주일간 연예인들의 성장스토리를 시청자에게 잘 전달하는 게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무한도전’과 격돌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자신만의 색으로 승부하겠다는 것. 이 PD는 “‘무한도전’이 완생이라면 우린 미생이다. ‘미생’ 주인공 장그래가 그랬다.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 우린 ‘무한도전’을 라이벌이라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엔 미생들의 성장 스토리가 분명 있다. 무술 수련에 흘린 땀과 열정, 중장년층은 젊을 적 로망, 청춘들은 부모가 어떤 꿈을 가졌는지 생각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예능이다. 진정성을 갖고 성장하는 미생이 완생이 되는 그날까지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진=MBN스타 DB |
이날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 PD가 자신한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육중완, 김병만, 김풍, 박철민, 온주완, 이정신 등 남자편과 구하라, 유이, 임수향, 하재숙, 오정연, 페이 등 여자편 모두 출연진은 ‘스타’란 타이틀을 내려두고 자신과 싸우면서 재미 요소까지 잡아냈다. 또한 제작진은 힘든 과정에 눈물까지 흘리는 이들을 그대로 담아내며 인간미 넘친 감동을 만들어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자신만의 코드로 가랑비에 옷 젖듯 ‘무한도전’을 잡을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이날 오후 6시2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