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블랙홀'로 불릴 정도로 실족 사고가 잦은 테트라포드에서 또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1시께 부산 영도구 영선동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박모 씨가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부산해경은 박 씨가 일행과 떨어져 낚시하던 중 실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달 11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도 김모 씨가 방파제에서 술을 마시다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져 숨졌으며, 지난달 29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방파제에서도 전모 씨가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해 사망했다.
같은 날 충남 태안군 마도 방파제에서 낚시하던 50대가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려고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4개의 원통형 기둥이 밖으로 돌출된 형태로 표면이 둥근 데다 해조류가 붙어 있는 부분도 있어 미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