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사장 조대현)가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마이클 유슬란(Michael Uslan)과 손잡고 KBS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
또한 미국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한국에서 리메이크하며, 더 나아가 한국의 웹툰을 KBS 드라마로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KBS는 미국 현지법인인 KBS America(대표 유건식)를 통해 마이클 유슬란이 대표로 있는 U2K와 지난 10월 16일 드라마 리메이크 및 공동 제작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단계별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KBS 드라마의 미국 내 리메이크 ▲미국 드라마의 KBS 드라마 리메이크 ▲한국 웹툰을 활용한 KBS 드라마 공동제작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 사진=KBS제공 |
KBS와 U2K 양사가 1차로 리메이크를 추진하는 드라마는 2005년 방송된 ‘부활’ 등 5편으로, 구체적인 작품은 11월 4일부터 열리는 AFM(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헐리우드가 KBS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콘텐츠의 제작 역량과 우수성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양사 간 협력이 구체화되면 헐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다양한 한류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한류의 지평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BS는 지난 10월 6일에도 미국 제작사 CSSPR(Chicken Soup for the Soul Production, LLC)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포맷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미국 메이저 방송사를 통해 2016년 가을 시즌에 방송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KBS의 우수한 예능과 드라마 포맷 판매를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