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은 "10월 27일 자정 제가 해철 형의 노래 중 가장 좋아했던 '고백'을 리메이크 한다"고 21일 밝혔다. 매월 그가 발행 중인 '월간 윤종신 스페셜(Special)'이다.
윤종신과 신해철은 생전 각별한 사이였다. 윤종신은 과거 한 방송에서 첫 데뷔 무대를 떠올리며 "당시 너무 긴장해서 노래도 부르지 못했다. '데뷔하자마자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때 뒤에서 내 등을 두드려 준 이가 2년 선배인 신해철이었다"는 일화를 들려준 바 있다.
오는 27일은 고 신해철의 1주기다. 이에 앞선 25일 고인의 유해가 납골당에서 야외 안치단으로 옮겨지는 봉안식이 진행된다.
고 신해철은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같은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검찰은 신해철을 집도했던 S병원 강 모(44)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유족 측은 강 원장과 보험회사 등을 상대로 23억 2100여 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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