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 영화 ‘나쁜 나라’가 개봉을 돌연 연기했다.
김진열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개봉을 6일 앞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유는 “세월호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담아낸 일부 장면이 의도하지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누군가’는 생존 학생들이다.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생존 학생들의 모습을 삭제, 재편집했다.
제작진은 “가족들을 보호하고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도록
‘나쁜 나라’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고 학생들과 유가족들이 국회,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한 1년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유가족들과 추모자들이 본 국가의 민낯, 이들의 뼈아픈 성찰의 시간과 마주할 수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