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1주기 추모식, 아이부터 어른까지 기억해 보내는 ‘메시지’

[안성(경기)=MBN스타 여수정 기자] 故(고)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를 기억했다.

오늘(25일)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고인의 팬클럽 철기군과 고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 및 봉안식이 열린다.

이날 추모식에는 故 신해철의 동료 연예인과 넥스트(N.EX.T)멤버, 팬클럽 철기군 외 고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에 앞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수많은 사람이 추모식 및 봉안식 참석을 위해 현장에 모였고, 고인을 기억하며 종이에 그리움의 편지를 써 현수막 등에 붙였다.

↑ 사진=이현지 기자

유토피아추모관에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메시지 등이 곳곳에 배치돼 어느 곳에서나 고인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들었다.

추모식 식순은 그리움의 편지, 퍼플 리본 달기 등 식전행사가 진행되며, 그 후 추모미사, 추모사 낭독, 기제사 예식이 이루어진다. 추모미사에는 송천오(안드레아) 신부님이 집전한다. 추모미사 중에는 추모사를 넥스트 멤버 이현섭과 팬 대표 이승우 씨가 낭독한다.

또 유토피아 납골당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 안치단으로 옮기는 봉안식, 장지 헌화식, 자유 참배도 이루어진다. 고인의 안치단은 딸 신지유 양이 그린 그림과 ‘빛이 나는 눈동자가 있어서 우리를 보고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설계 디자인 됐다.

故 신해철의 안치단과 추모식을 후원한 유토피아추모관 관계자는 “신해철 아이들의 상상력을 모티브로 한 것을 실현해 주고 싶은 것에 마음을 다했고, 국내 어느 곳에서 현존하지 않은 독창적인 안치단을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찾아오는 유가족과 팬들에게 신해철님이 남기고자 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면의 장소이자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유작 3곡을 포함해 총 40곡이 수록된 ‘웰컴 투 리얼 월드’(Welcome To The Real World) LP판이 출시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