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풍뎅이가 해피 바이러스를 전하기 위해 나섰다.
데뷔 당시부터 범상치 않은 팀 이름과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던 풍뎅이가 지난 2일 신곡 ‘삐삐빠빠’를 가지고 돌아왔다. ‘알탕’ ‘잘탕’ ‘배추보쌈’ ‘역전’ 등 제목만 들어도 독특한 곡들을 불러왔던 풍뎅이였기 때문에 이번 곡은 다소 밋밋하게 보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삐삐빠빠’는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풍뎅이의 마음과 변화가 담긴 곡이다.
↑ 사진=도마엔터테인먼트 제공, 디자인=이주영 |
◇신곡 ‘삐삐빠빠’를 소개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기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상큼 발랄하고 뮤직비디오가 기가 막힌다. 처음으로 앨범에 사투리가 들어가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삐삐빠빠’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사실 작업을 하면서 계속 들어왔다. 프로듀서분이랑 같이 준비를 했다. 멜로디가 처음이랑 달라진 부분도 있다. 곡을 아예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저희 의견을 말하고 수렴해주셨다. 저희에게 맞춤 노래다.”
“사실 저희는 행복, 재미, 유쾌함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풍뎅이의 노래를 ‘엽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남들이 하지 않는 곡들이라서 듣기만 해도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사투리를 덮어두고 우리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걸 찾았다. 대중들에게 맞춘 곡이다. 대중적이지만 풍뎅이 본연의 색을 가지고 있다.”(파랑)
◇이번 앨범을 통해서 듣고 싶은 평가는?
“항상 듣고 싶은 말은 저희를 보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이다.”(노랑)
“‘얘네 웃기네’보다는 ‘즐겁다’ ‘신난다’ ‘울적했는데 힐링이 됐다’는 말을 듣고 시다. 그런 댓글들을 보면 자부심을 느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파랑)
“원래 UCC에 영상 같은 걸 올리는 걸 좋아했다. 립싱크 영상 하나를 찍어서 올렸는데 이슈가 됐다. 그걸 대표님이 보고 연락을 주셨고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이 됐다.”(빨강)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했다. 아버지가 음악을 하셔서 당연히 가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인데 MBC 합창단 단장이신 아버지에게 공부를 배우고 미용실 하시는 어머니 가게 일을 도와줬었다. 그 때 저희 회사에 있는 양재희 언니가 현재 대표님을 소개시켜줘서 풍뎅이에 들어올 수 있었다.”(노랑)
“전 학창시절에 음악과 춤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광주에서 유명한 학원에 다녔었다. 그러다가 대표님이 인터넷에서 제 사진을 보고 연락을 주셨다.”(파랑)
◇ 가수로서의 목표는?
“각자의 목표도 있지만 계속 달라지는 것 같다. 파랑이로 살아가는 이상 풍뎅이를 알리는 게 목표다. 풍뎅이와 저희 노래를 알리고 아는 것에만 그 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인드를 행복하고 즐거움을 주고 얻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목표이지 않나 싶다.”(파랑)
“제일 하고 싶은 건 수입이 생긴다면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다. 집을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빨강)
“풍뎅이를 알리는 게 목표다. 대중교통을 그만 이용했으면 좋겠다.(웃음) 대중교통 이용할 때 사람들이 알아봐서 불편하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노랑)
“요즘 고삐가 풀릴려고 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한번 짚어보게 됐다. 옛날 생각을 많이 했다. 저희 팬클럽인 장수풍뎅이 분들 진짜 감사하고 말로 표현을 못하지만 마음으론 항상 감사하다. 무대로 에너지를 항상 전해주고 싶다. 풍뎅이 풍뎅이 고(GO)”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