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데뷔 25주년을 맞은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대중의 축하를 받기보단 정규 11집을 발매해 한층 풍성해진 음악 스펙트럼을 알렸다. 덕분에 앞으로의 신승훈과 그의 제2의 음악인생이 궁금증과 기대치를 높인다.
신승훈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 내 M큐브에서 정규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 I am)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어 “9년의 기간이 내겐 이유 있는 방황이었던 것 같다. 이 시기가 없었다면 ‘나비효과’ 등의 노래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작곡가 겸 책임을 다하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13년 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한 곡 ‘이게 나예요’를 타이틀곡으로 삼았고, 정규 11집이 두 차례에 걸쳐 발매된다. 파트1은 29일 0시에, 파트2 ‘앤 아이엠’은 11월 초중에 발매된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각기 다른 음악 성향이 담긴 만큼 신승훈과 이를 기다리는 대중 모두에게 반갑고 또 반가운 상황이다.
이에 신승훈은 “파트1 ‘아이엠’은 내 노래를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11번째 답장이다. ‘앤 아이엠’은 내게 ‘어떤 음악을 할 거예요, 어떤 음악에 도전할 거예요’라고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트1이 신승훈 그대로의 모습을 강조했다면, 파트2는 그가 도전하고 싶은, 그러나 그 모습 역시 신승훈 자신임을 알리는 노래들도 가득하다. 확실히 파트1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고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그를 노래로서 표현했다. 즉, 정규 11집은 신승훈, 그리고 또 신승훈이다.
거창하고 화려하게 데뷔 25주년을 알리기보단 음악인답게 ‘가장 신승훈다운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 신승훈. 발라드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기에 컴백을 두 팔 벌려 환영할 수밖에 없다.
12월4일~6일 ‘더 신승훈 쇼-아이엠 신승훈’ 콘서트로 가까이에서 팬들을 만나게 된다는 신승훈은 “전국투어도 계속 된다. 크리스마스 때는 부산에 있을 것 같다. 2~3월경에는 일본 투어를 할 것 같다”며 “음악만 했던 신승훈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의 말도 건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