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가수 윤종신이 오늘(29일) 개봉한 영화 ‘더 랍스터’(The Lobster)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일찌감치 알아차려 노래로서 참신함을 알렸다. 덕분에 노래와 영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윤종신은 지난 9월3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월간 윤종신’ 9월호 ‘더 랍스터’를 공개했다. 이는 그가 매달 영화, 전시, 미술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하며 제작된 앨범으로, 2010년 3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음원 공개에 앞서 윤종신은 “‘더 랍스터’는 거의 모든 장면이 창의적이고 천재적이다. 올해 월간 윤종신 테마 영화 중 최고이다. 독특하고 파격적인 설정을 한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만큼 그동안 ‘월간 윤종신’에서 보지 못했던 장르”라고 전해 기대치를 높였다.
그 후 영화보다 먼저 공개된 음악 ‘더 랍스터’. 윤종신은 일렉트로니카 장르에 도전했고 영화 못지않은 독특하고 스타일리쉬한 노래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작사에는 윤종신이 작곡에는 정석원이 참여했다.
윤종신의 소속사는 “윤종신이 영화를 본 후 ‘상식의 폭력’이라는 말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룰을 지키지 않으면 처참하게 응징 당하는 영화 속 모습들이 다수의 의견을 상식으로 규정하고 다양성을 말살시키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닮았다고 느꼈다. 사랑에 있어서도 ‘이런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런 사랑이 좋은 거다’라고 단언하고 강요하는 이 사회의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가사 키워드를 ‘블라인드’(blind)로 잡았다. 이런 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영화 속 남자 주인공처럼 랍스터가 되고 싶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