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배수지가 영화 '건축학개론' 이후 3년 만에 '도리화가'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배수지는 29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제작보고회에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나리오 보고 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자마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 들었다"며 "판소리라는 소재 때문에 걱정이 됐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배수지는 제작진을 통해서도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 소리를 하고 싶어 하고,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하는 채선의 감정은 내가 가수를 준비할 때 느꼈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덕분에 감정 이입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채선이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자 실존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도 컸지만, 캐릭터의 매력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영화 '도리화가'는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