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 루한과 SM엔터테인먼트이 또 다시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했고 이제 이 사건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 해결하게 됐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그룹 엑소 전 멤버인 크리스와 루한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에 대한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양측은 그 동안 진행됐던 조정이 결렬됐음을 밝히며 법원의 판결을 통해서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크리스와 루한 측은 SM 측에 크리스와 루한의 연습생 시절 스케줄표 등의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크리스, 루한의 변호사는 “계약과 계약 이행 과정이 연결되어 있어 계약 조항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 스케줄표 등을 통해 원고와 피고 사이의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연습생시절 스케줄표는 한경 사건 때도 제출한 바 있기 때문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SM 측 변호사는 “피고인이 말하는 자료가 정확히 어떤 자료인지 파악이 안된다. 검토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양측에 조정 결렬 입장과 협의 의사 가능성에 대해 여러차례 확인을 했다. 하지만 양측은 협의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재판부는 “조정에 관해서는 결렬이라고 보면 되나? 이 사건 결과가 이후에 있을 타오의 소송에도 영향이 있을거다. 협의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크리스, 루한 측은 “쌍방의 주장을 확인한 상태다. 피고 측이 제안한 안은 기존 계약서와 그대로, 오히려 피고 측에 유리한 방향이다. 수정할 의사가 없다면 협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SM 측도 “이탈 자체가 잘못됐다는 취지의 준비서면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와 루한은 작년 5월과 10월, 각각 SM을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팀을 이탈한 두 사람은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SM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와 루한에게 법원의 최종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중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