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주연 기자] KBS1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가 123부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다양한 가족의 삶을 그리며 고정 시청층의 지지를 받아 온 ‘가족을 지켜라’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9일 방송된 ‘가족을 지켜라’ 122회에서는 정우진(재희 분)과 이해수(강별 분)가 또 한 번 가슴 아픈 이별을 하며 위기를 겪었다. 사랑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감추고 이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이다.
↑ 사진=KBS 가족을 지켜라 캡쳐 |
그동안 ‘가족을 지켜라’는 두 개의 집안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정우진의 집에서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가장이고 싶은 할아버지,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으나 명예퇴직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한 뒤 이제 자신의 삶을 찾고 싶은 아버지, 장남도 아니면서 장남의 짐을 지고 있는 막내아들이 이야기가 그려졌다. 삼부자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장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봤다.
또 이해수의 옥탑방에서는 이혼부부, 조손가정, 폭력적인 부모, 학교 폭력 등으로 인해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과 이들을 품으려 애쓰는 주인공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줬다. 결코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가족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자극적인 소재가 즐비했던 일일드라마와는 차별화된 노선을 타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 사진=KBS |
소소한 가족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렸던 ‘가족을 지켜라’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