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성소수자 축제 중 하나인 서울프라이드영화제(구 서울LGBT영화제)가 오늘(30일) 서울극장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특히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칸,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퀴어그랑프리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관객들이 더욱더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올해부터 할로윈 데이에 맞춰 개막식을 올린다.영화제 개막식 때 배우 하리수 참여 속에 할로윈 코스튬 선발대회 등 이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신인감독상인 신도 가네토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영화 ‘세레나데’의 케이노스케 하라 감독이 내한하여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라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랙퀸 댄서와 하룻밤 관계로 우연히 아이를 가지게 되어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여자의 삶을 흥겹게 따라가는 영화 ‘세레나데’는 안정된 연기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 그동안 양질의 일본퀴어영화에 목말라 했던 관객들을 만족시켜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 ‘만추’의 김태용 감독은 개막작 ‘프라이드’의 게스트로, 허남웅 평론가는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신작 ‘멕시코의 에이젠슈타인’을, 재미교포로 올해 전세계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은 영화 ‘체커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을 연출한 김준표 감독도 방한하여 자신의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라 영화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행사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영역의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연대이벤트이다. 영화제가 문화의 영역이지만 사회 인식 개선과 인권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역할도 수행할 수가 있기 때문에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영화제의 정체성인 성소수자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구 서울LGBT영화제)는 30일부터 오는 11월5일까지 서울극장, 서울아트시네마 그리고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