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해양 재난 실화 ‘하트 오브 더 씨’가 IMAX 3D 개봉 확정에 이어 4DX와 SUPER 4D 개봉을 확정했다. 최고의 영상과 음질을 자랑하는 특수관에서 영화 속 거대 고래와의 사투를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하트 오브 더 씨’는 흰고래 모비딕의 시작이 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실화를 다룬 해양 재난 블록버스터이다. 1820년에 일어난 19세기 최악의 참사인 에식스호의 비극적인 침몰사건을 추적한 나다니엘 필브릭의 실화 소설 ‘바다 한가운데서’를 원작으로 한다.
에식스호 침몰사건은 무려 100년간의 베스트셀러인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으로 망망대해에서 94일간, 7,200km 표류했던 21명의 조난대원들 중 단 8명만이 살아남은 실화다.
특히 238톤의 배가 30m 길이에 80톤의 무게를 가진 향유고래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침몰하게 되는 과정 속에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거대한 고래와의 사투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오감으로 영화를 감상하며 실제 에식스호에 탑승한듯한 압도적인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론 하워드 감독 특유의 웅장한 스케일 안에 녹아 든 인간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경이롭지만 또한 가장 두려운 대상인 자연의 위대함을 전한다. 크리스 햄스워스가 일등항해사 체이스 역을 맡고, ‘다크 나이트’ ‘인셉션’ 킬리언 머피, ‘007 스카이폴’ ‘향수’ 벤 위쇼, ‘엣지 오브 투모로우’ 샬롯 라일리 등 오랜만에 남자배우들의 묵직한 열연을 확인할 수 있다.
‘하트 오브 더 씨’는 영화는 허먼 멜빌의 시점으로 망망대해에서 항로를 찾으려는 선장과 고래를 잡으려는 1등 항해사 사이에서의 갈등과 폭풍우, 배고픔, 절망의 상황 속에서 생존을 향한 처절한 고뇌 등 에식스호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을 담아낸다. 희망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고군분투했던 선원들을 통해 의심으로 뒤바뀐 믿음과 버려진 희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고통을 고스란히 전한다.
작가 허먼 멜빈이 에식스호의 생존자를 찾아가 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경험을 더해 걸작 ‘모비딕’을 완성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한편, 사건을 통해 당시 석유나 마찬가지였던 고래의 기름 등 역사적인 배경까지 이야기하며 또 한 편의 에듀테인먼트 무비의 탄생을 예고한다. 오는 12월3일 2D와 3D, IMAX 3D, 4DX와 SUPER 4D로 개봉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